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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ext❤︎2021-02-25 02:59

같이 앉아서 양손을 감추고
참 오래된 것 같네, 하고는
어둑해지는 두 사람의 시간이
한 사람의 사물로 변하기도 한다
나는 그것을 만지고 또 만져본다

바래져간다 마음이 당신이 아닌 것처럼
나와 아주 달라서 나란히 앉아도
마주 보게 되는 그런 일도 있었다